카카오 "넥슨 인수 검토하고 있다"
오다인
| 2019-01-30 11:24:20
김범수 카카오 의장, 해외 인수 우려 보이기도
카카오가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넥슨이 매물로 나온 이래 텐센트 등 해외 기업의 인수가 점쳐졌지만, 카카오가 인수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국내 인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30일 "넥슨 인수를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자문사는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자문사는 법무법인 세종이지만, 인수합병(M&A) 분야와는 무관하다.
현재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넥슨은 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하는 게임사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한다. 인수가는 1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이 보유한 NXC 지분(67.49%)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의 지분(29.43%), 개인회사 와이즈키즈의 지분(1.72%) 등 총 지분(98.64%)을 전량 매물로 내놨다.
넥슨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 중에는 중국의 텐센트를 비롯해 KKR·칼라일·MBK파트너스 등의 글로벌 사모펀드, 미국의 디즈니 등이 포함된다.
국내 게임사 1위인 넥슨이 해외에 넘어갈지 모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증폭되기도 했다. 김정주 회장과 대학 동문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이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넥슨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국내 토종 기업이 넥슨을 인수할지에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넥슨을 단독 인수하거나 금융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 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김정주 대표는 넥슨 매각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받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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