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시청률, 수도권 5.7% 자체 최고 기록
김현민
| 2019-04-12 11:55:42
'더 뱅커'가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 뱅커'는 수도권 기준 11회 4.5%, 12회 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대호(김상중 분)가 전무 도정자(서이숙 분)가 주도한 채용 비리 사건을 해결하고 국밥집 할머니 사건을 조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은행장 강삼도(유동근 분)의 속내가 조금씩 드러났다.
노대호는 신입 사원 채용 비리 감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도정자와 설전을 벌였다. 막말을 하는 도정자에게 노대호는 "정상적인 감사 활동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그만하시죠"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져 인맥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은행이 있다면 저는 그런 은행은 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대한은행이라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감사로 있는 한 이 원칙은 반드시 지킬 겁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화가 난 도정자는 곧장 행장실로 달려갔고 강삼도 앞에 무릎을 꿇은 채 "행장님, 노대호 좀 어떻게 해주십시오. 노대호 그 인간이 우리 대한은행이 망해도 된답니다. 지금 우리 대한은행을 망치고 있어요"라고 부탁했다.
강삼도는 "도대체 뭘 망치고 있단 말이야. 그리고 자네, 인사 총괄 임원이란 자가 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나"라고 선을 그었다. 도정자는 "이건 모두 행장님의 뜻이었잖습니까. 근데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시겠단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강삼도는 "채용 비리나 저지르라고 당신을 그 자리에 앉혔을까"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노대호는 채용 비리에 대한 감사를 예정대로 진행해 이를 바로잡았고 본부장 한수지(채시라 분)의 기획에 따라 이를 언론에 먼저 알리며 은행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피했다.
부행장 이해곤은 서민정책연구소 배동석(박정학 분)을 찾아갔다. 앞서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만난 한 기자가 "서민정책연구소 배동석, 이 이름을 꼭 명심하세요. 당신에게 누군가 칼침을 놓는다면 강행장과 연관된 배동석일 확률이 거의 99%니까"라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배동석은 강삼도와 전 부행장 육관식(안내상 분)의 이름을 언급하며 "강 행장이 서로 안면 트라고 댁을 보낸 것 같은데 앞으로 서로 잘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이해곤은 "지금 이 순간부터 대한은행과 관련된 모든 일에서 손 떼십시오. 내가 대한은행에 있는 한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경고입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신입 사원 채용 비리 건을 해결한 감사실은 다시 공주지점 폐쇄 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갔다. 아울러 용북지점 앞에서 불법 대출 1인 시위를 하던 국밥집 할머니 사연에 집중했다. 시위 중 쓰러진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신현도의 사과만 받으면 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노대호는 용북지점 지점장과의 대화를 통해 과거 할머니 대출 담당자의 이름이 신현도라는 사실을 파악했고 할머니를 위해 그를 찾아갔다.
신현도는 "전 지금 은행 직원이 아닙니다. 당신이 아무리 대한은행 감사라도 남의 회사 근무시간에 이렇게 불러내서 저한테 이럴 권리는 없어요"라고 선을 그었지만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할머니는 병원에 있다는 노대호의 말에 흔들렸다.
강삼도는 노대호를 격려하러 감사실에 들렀다가 감사실에서 국밥집 할머니 사건을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긴장했다. 강삼도는 김 실장(김영필 분)에게 "혹시라도 D-1 계획이 그대로 세상에 밝혀져서 누구 하나라도 다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땐 누구든 간에 물귀신처럼 대한은행을 끌고 들어가겠지. 엄청난 불똥이 튀는 일이야. 대한은행의 위신과 평판이 땅에 떨어지는 일"이라고 말해 D-1 계획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신현도는 병원에 있는 할머니를 찾아가 지난 날을 사죄했고 노대호를 찾아가 "다 밝히겠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신현도에 따르면 대한은행은 일부러 할머니에게 대출을 권해 건물을 올리게 한 뒤 개발 예정인 할머니의 순댓국집 땅을 가로채려 했고 해당 부지는 경매로 넘어갔다. 이후 개발에 관한 소문이 돌면서 경매 가격이 높게 나와 낙찰된 경매가로 대출이 변제됐고 건물에는 지상권이 성립돼 건물은 건질 수 있게 됐다.
이를 전해 들은 노대호는 "어떻게 강도보다 더 한 짓을 은행이 앞장서서 할 수가 있는 거지"라며 분노했다. 대한은행의 이같은 모의의 배후에는 서민파이낸스와 서민에이전시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나마 건질 수 있었던 할머니의 건물에 불이 나면서 또 다른 음모가 암시됐가. 노대호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감사실 직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 드라마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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