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대학가 월세 급등세…박일동 부시장 "주거 안정화 대책 추진"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6-02-10 12:58:57
최근 경남 진주지역 대학가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거비 부담 문제와 관련, 박일동 부시장이 1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및 주민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일동 진주부시장은 이날 대학가 주거비 급등세와 관련한 대책으로, △부동산 중개 수수료 지원 △LH 임대주택·남명학사 진주관 등 공급 확대 건의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일부학과 이전 및 공통 강의 확대 요청 등을 제시했다.
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8000여 명의 청년들에게 월세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청년 2200여 명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한편 무주택 청년들에게는 임차보증금의 이자를 충당해 준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최근 가좌동 일대 월세와 관리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박 부시장은 "대학 측과 총학생회, 공인중개사협회 진주시지회, 가호동 주민과 함께 월세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이와 함께 일정 소득 기준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기존의 월세 지원에 추가해 부동산 중개 수수료 지원 사업을 도입한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지원은 1회에 한해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9일 대학 캠퍼스 인근 월세 안정화 상생 협력체 협약식에서는 경상국립대에 칠암캠퍼스의 과(課) 이전 및 공통 강의 수강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진보당 경상국립대 대학생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가 자취방 임대료 실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가 원룸의 과도한 월세 인상과 기형적인 관리비 부과 실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진주 대학가 원룸 월세가 5년 전 30만 원대에서 최근 40만∼50만 원을 넘어 6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소음과 구조적 문제가 심각한 열악한 환경임에도 임대료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상국립대 기숙사 수용률이 27%에 불과해 70% 이상의 학생이 통학하거나 자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좌동 대학가 월세 부담으로 호탄·칠암동 등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월세마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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