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니클로 모기업 "3년차 직원, 고연봉 간부 발탁할 것"
장기현
| 2019-06-23 11:23:36
야나이 회장 "인재에게 기회, 그에 맞는 대우"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짧게는 입사한 지 3년 된 직원을 고연봉의 자회사 간부로 발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사장은 이르면 내년 봄 이런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로 개편할 방침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금까지 신입사원을 접객이나 점포 운영을 배우게 한다며 대부분 점포에 배치했지만, 내년 봄 입사하는 사원부터 개인의 능력에 따라 IT나 디자인 등 전문 분야 배치를 늘리기로 했다.
입사 후 점포와 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경험을 쌓게 한 뒤, 일본 국내외에서 경영 간부로 등용할 방침이다. 일본 내에서 근무할 경우 연봉은 1천만 엔(약 1억 원)을 넘게 되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근무할 경우 2천만~3천만 엔(2~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야나이 회장 겸 사장은 "인재에게 기회를 주고 그에 맞는 교육과 대우가 필요하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닛케이는 새 인사제도는 신입사원 단계부터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개인의 의욕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는 AI 등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고 30% 올려주기로 한 바 있다.
일본 기업은 연공서열이 뿌리 깊어 능력 있는 젊은 층의 의욕을 잃게 해 외국계 기업에 인재를 뺏기는 경우도 많았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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