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어포토닉스' 인수…왜?
오다인
| 2019-01-14 11:22:34
'폴더블 폰'과 '갤럭시 S10' 카메라 염두 둔 듯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코어포토닉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경제매체 '글로브스'가 지난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가액은 1억5000만달러(약 1680억원) 안팎이다.
코어포토닉스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듀얼 렌즈 카메라를 개발하는 업체다. 이스라엘 과학기술부 최고과학자를 역임한 데이비드 멘들로빅 텔아비브대학교 전기공학 교수가 2012년 설립했다.
2017년 11월에는 아이폰 7 플러스, 아이폰 8플러스, 아이폰 X의 듀얼 렌즈 카메라가 자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코어포토닉스는 삼성전자(삼성벤처투자)·폭스콘·미디어텍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 대다수와 협업하고 있다. 카메라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초부터 코어포토닉스와 기술 협업을 진행해왔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가 전세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로, 이스라엘에서만 15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 S10'의 정식 공개를 앞두고 코어포토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말 트리플 렌즈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더라도 폴더블은 최대한 얇게 제작돼야 하는 과제가 더 있다. 또 삼성전자가 오는 2월 공개한다고 밝힌 '갤럭시 S10'의 세 가지 모델에는 모두 3~6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코어포토닉스가 기술 개발을 차량·드론·보안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실도 삼성의 주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