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18개월 안에 90% 교체해야"

김들풀

| 2019-06-04 13:57:08

가트너, 향후 5년 간 시장 장악하는 단일 플랫폼 없을 것
블록체인, 2030년까지 3조1000억 달러 비즈니스 가치 창출

현재 구현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의 90%를 2021년까지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의 발표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의 안전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노후화를 막기 위해 18개월 이내에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셔터스톡]


가트너 선임 리서치 디렉터 아드리안 리(Adrian Lee)는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은 현재 핵심 블록체인 기술의 일부 사례들과의 차별점이 거의 없다"며 "많은 CIO가 블록체인을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생각하고 그 기능과 단기적 이익을 과대평가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나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블록체인에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는 세분된 제품들이 많아서 기능이 중복되며, 여러 플랫폼이 보완적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IT 의사 결정권자들은 기술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드리안 리는 "블록체인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는 '거래(transactions)'와 '보안(security)'이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고객들은 이러한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고, 기존 프로세스와 비교해서 블록체인이 어떤 이익을 제공할지 여전히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의 수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아드리안 리는 "제품 컨셉, 기능 구성, 핵심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목표 시장 등에 대해 업계의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향후 5년 간 시장을 장악하는 단일 블록체인 플랫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대신 멀티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까지 블록체인이 창출하는 비즈니스 가치는 176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3조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안 리는 "제품 관리자들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빠른 성장과 급속한 노후화에 대비해야 하며, 변화하는 경쟁 구도와 플랫폼의 통합에도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초기 기술 및 기능의 실패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들풀 전문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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