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채식주의자' 폐기 지시 논란...경기교육청 "사실 아냐"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10-11 12:02:05

11일 입장문 통해..."2490여개 교 중 1곳서 2권 폐기"

노벨문학상 수상한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폐기 지시 논란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11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 노밸문학상 '채식주의자' 작가 한강.  [KPI뉴스 자료사진]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특정 도서를 유해도서로 지정하고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다"

며 "도서에 대해 각 학교에서 학부모가 포함된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판단을 통해 자율적이고 균형적인 관리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보수성향 학부모단체가 지난해 학생들에게 유해하다고 주장한 책을 지목하면서 일부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고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했다"며 "이에 교육청은 같은 해 9∼11월 교육지원청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이 담긴 공문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급 학교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정하도록 했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담긴 관련기사 링크를 참고용으로 제공했다"고 오해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 결과 각급 학교에서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폐기 도서를 선정했고, 한 학교당 1권 정도인 약 2517권이 학교도서관에서 폐기됐다.

 

도 교육청은 "이 가운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은 1개 학교에서 2권이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특정도서를 유해 도서로 지정하고 폐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채식주의자 ' 폐기 지시 논란은 지난해 5월 한 방송사가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라며 폐기목록에 포함했다"고 보도한 뒤 이번 노벨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재점화됐다.

 

'채식주의자' 폐기를 요구한 학부모 단체는 이 소설에 나오는 성적 표현 장면이 학생들 교육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경기도교육청에 폐기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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