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 정치권 大지각변동…김경수 복권과 김형석 임명
KPI뉴스
go@kpinews.kr | 2024-08-14 11:38:43
김형석 임명 두고 과거 발언, 뉴라이트 학자, 역사전문가 자격 논란
김경수 연관어, '광복절특사' '조윤선'…복권에 용산이 주도적으로 해석
김형석 연관어, '광복회' '뉴라이트'…연관어 모두 논란될 만한 내용
파리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국내에서 정치권 대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경수 전 경기지사 복권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이다. 김 전 지사에게 202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기회를 주게 되면서 여야 대선 지형은 변화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 단초를 윤 대통령이 만들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드루킹(김동원)이라는 인물을 통해 킹크랩(자동으로 인터넷 상의 댓글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문재인 당시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안철수 후보의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인터넷 공작을 수도 없이 한 것으로 특검과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받았고 이번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해 법적 권리를 복원 받아 정치권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재명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윤석열 정부에 김 전 지사의 사면과 복권을 요청했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인 김 전 지사와의 정치적 경쟁 구도는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법원 선고 결과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김 전 지사를 향해 민주주의 질서 파괴범으로 규정하고 복권 반대를 외쳤지만 모두 공염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빅데이터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빅데이터심층 분석 도구인 빅카인즈(BigKinds)로 지난 8월 5~13일 기간 동안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김 전 지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광복절특별사면', '조윤선', '대통령실', '법무부', '윤석열대통령', '청와대정무수석', '이재명', '특별사면', '친문', '드루킹댓글조작사건', '8·15광복절특사', '정치권', '한동훈대표', '친명', '복권대상', '광복절', '고유권한', '윤석열정부', '여야협치', '정부과천청사', '기자들', '친노', '당정갈등', '국무회의심의', '영국', '최소화', '정치인사면', '구심점', '드루킹'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결정에 용산 대통령실이 주도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지사의 복권으로 친문 강화, 대통령 선거 출마 등으로 정치권 지형 변화에 대한 조짐마저 감지된다. 특히 이재명 전 대표 이름은 7번째 빅데이터 연관어로 등장하면서 김경수 전 지사와 관계가 다소 거리가 있는 모양새다.
정치권 지각 대변동의 또 한 가지 이슈는 김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이다. 독립기념관은 항일 정신을 고양하고 역사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정신적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김 관장에 대한 논란은 3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는 과거 발언이 매우 극우적이고 편향되었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맥을 같이했던 뉴라이트 학자라는 평가다. 일본에 대해 관대하면서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독립기념관장에 걸 맞는 역사전문가인지 자격 문제다. 독립운동사 전문가는 아니다. 독립 운동과 관련된 논문을 몇 편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있고 무난한 인물은 아니지만 임명 철회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전해진다. 총선 이전의 역사관을 고수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격분하고 민주당은 15일 개최되는 8.15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같은 기간 동안 빅데이터로 분석한 김 관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확인해 보자.
김 관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광복회', '뉴라이트', '윤석열대통령', '광복절경축식', '독립운동', '광복절', '더불어민주당', '기자회견', '이종찬광복회장', '임명철회', '건국절', '대한민국', '윤석열정부', '역사적논란', '뉴라이트계열인사', '친일파', '대통령실', '조국혁신당', '광복절기념식', '국가보훈부', '일제강점기', '인사들', '뿌리째', '임시정부', '독립정신', '정치권', '진보당'으로 나왔다(그림2). 관련 연관어가 모두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던진 김경수 복권과 김 관장 임명이 정치권에 대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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