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소재기업 경영상태, OECD 하위권 수준"

김이현

| 2019-09-05 14:08:22

한경연, OECD 28개국 화학소재산업 국제경쟁력 비교
한국 기업 전체 매출액 3위…개별 기업 비교시 '하위권'

국내 화학소재산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크게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5일 글로벌 화학소재기업 5379개사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2018년 화학소재산업 매출액은 230조7000억 원으로 미국(511조3000억 원), 일본(367조9000억 원)에 이어 OECD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7조6000억 원으로 미국(71조 원), 일본(33조800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 한경연 제공


하지만 기업 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화학소재기업 1개사당 매출액은 2486억 원으로 18위, 영업이익은 189억 원으로 21위에 그쳤다. 

경영실적지표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7.9%로 20위,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6%로 21위에 불과했다.

OECD국가별 1개사당 매출액은 스위스(6조6839억 원), 멕시코(5조4118억 원), 미국(4조7339억 원) 순이었다. 국가별 1개사당 영업이익은 스위스(8733억 원), 미국(6572억 원), 멕시코(6457억 원) 순이었다.

한경연은 "국내 화학소재산업 내 기업체가 과도하게 많고 기업 당 종업원은 적은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화학소재기업 수는 928개로 OECD 국가 중 2위이고, 3위 일본보다 2.6배, 9위 미국보다 8.6배 많았다. 반면 기업별 종업원 수는 1025명으로 25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의 교란이 상시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화학소재기업의 영세성은 우리 경제의 큰 약점"이라며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집중 지원해 몸집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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