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연매출 5000억 영등포점 수성…신세계·애경 고배
남경식
| 2019-06-28 15:26:49
AK플라자, 영등포역 최종 입찰 포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마트 서울역점 유지 전망
롯데가 신세계와 애경 그룹의 도전을 물리치고, 알짜 매장으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권을 수성했다.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국가에 귀속된 영등포역과 구 서울역 상업시설 신규 사용인으로 롯데역사와 한화역사가 각각 선정됐다.
롯데역사는 영등포역 낙찰 최저가(약 217억 원)의 116%에 해당하는 약 252억 원을 연간 임대료로 써내 최종 선정됐다.
롯데역사는 연간 임대료에 부가세 10%를 더한 금액을 연간 사용료로 내게 된다.
이번 입찰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임대료 최저가를 제시하고, 최고가를 적어낸 업체가 낙찰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애경 그룹의 AK플라자는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지만, 사업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서울역 입찰에는 한화역사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한화역사는 낙찰 최저가보다 약 10만 원 많은 약 78억 원을 제시했다.
현재도 영등포역과 구 서울역은 롯데역사와 한화역사가 사업권을 갖고 있다.
두 곳 모두 롯데쇼핑이 위탁 경영으로 맡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의 재선정에 따라 두 점포 또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점포 모두 매출 최상위권의 알짜 점포다. 지난해 매출 4785억 원을 기록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매출이 높은 롯데백화점 점포다.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타사 백화점을 통틀어도 서울 내 매출 10위 규모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연매출이 1500억 원 규모로 전국 롯데마트 중 매출이 1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역사와 한화역사의 민자역사 임대기간은 올해 안에 국유재산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최장 20년이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운영해온 영등포점의 신규사업자로 재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통업계와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이바지하는 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