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지방 아파트 원정 구매 늘어

김이현

| 2019-05-20 11:21:38

작년 한해 4850가구 매입…전년比 19.8% 증가
낮은 규제 강도·가격 상승 기대에 투자 활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지방 광역시 아파트를 사들이는 '원정 구매'가 늘고 있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거주민이 매입한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는 4850가구로, 전년(4047가구) 대비 19.8% 늘었다.


▲ [부동산인포 제공]


지역별로는 부산이 1584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1418가구, 광주 794가구, 대구 708가구, 울산 346가구 순이다.  2017년과 비교하면 부산은 21.9%, 대전은 41.5% 급증한 수치다. 광주는 대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방 아파트가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데다,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는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 등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에 묶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이 40~50%로 제한되는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경우 이보다 완화된 규제 적용을 받는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는 오로지 수성구만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고, 부산은 해운대·동래·수영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다. 대전과 광주, 울산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인구 대비 입주 물량이 많지 않고, 지역 및 인근 지역 수요가 탄탄해 서울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광역시라도 지역 내에서도 입지, 브랜드 등에 따라 아파트의 선호도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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