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내역·정치인 만남 일지 등 담겨
26일 수사기간 반환점…"후반전이 본게임"▲ 허익범 특별검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기자실에서 수사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은닉했던 USB(이동식저장장치)를 확보했다. 특검팀이 오는 26일 수사 기간의 절반인 30일차를 앞두고 '사실상의 본 게임'이라며 후반전을 예고한 가운데 USB에서 어떤 결정적 증거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특검팀은 드루킹이 지난 18일 특검 소환조사 당시 변호인을 통해 그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에게 은닉을 부탁했던 128GB 용량의 USB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약 60GB가량이 채워진 USB에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을 한 내역과 함께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안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 드루킹이 김 지사 등 정치권 인사를 만난 일지와 당시 대화 내용 등을 기록한 문서 파일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USB에 담긴 문서 파일 중 상당수가 수사에 유의미한 증거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특검팀은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지는 1차 수사 기간 60일의 절반만을 남겨놓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후반전'이 사실상의 본 게임"이라며 "수사 전반기와는 속도감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