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11월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25년 만에 아시아 개최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6-07-07 11:44:29
세계 최대 규모의 항구도시 네트워크인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가 내년 11월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 유치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2002년 중국 다롄 개최 이후 25년 만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7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개최지 최종 결정은 전날 밤 10시(프랑스 현지 시간 6일 오후 3시) 화상으로 열린 '2026 세계항구도시협회 제1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부산은 스페인 세비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프랑스령 레위니옹, 노르웨이 오슬로 등 경쟁 도시를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1988년 설립된 세계항구도시협회는 지방정부, 항만 운영기관, 전문가 등 44개 국 197개 회원을 보유한 국제 협회다. 지난해 총회는 미국 뉴욕에서, 올해 총회는 11월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8년 세계항구도시협회에 가입해, 지난해 11월 이사회에 진출했다. 중국 다롄은 2002년 총회를 개최한 후 탈퇴, 아시아에서 세계항구도시협회 가입한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진출 이후 부산관광공사(BTO)와 유치준비단을 구성·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KTO)·부산항만공사(BPA)·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총회 유치를 준비해 왔다. 올해 5월 20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세계항구도시협회 이사회에서는 유치 PT 발표와 함께 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교섭 활동을 적극 펼쳤다.
이번 총회 개최지 확정으로, 부산시는 오는 9월 세계항구도시협회 사무국의 현장 실사를 받게 된다. 이어 11월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열리는 올해 총회에서 부산 개최를 공식 선포하는 등 2027년 총회 준비에 본격 나서게 된다.
'2027 총회'를 계기로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10위권 해양도시인 부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북항 재개발사업과 글로벌 물류 플랫폼 구축 등 부산의 핵심 해양 비전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부산시 해운항만과 관계자는 전했다.
전재수 시장은 "총회 유치 성공은 해양수도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시가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국제회의인 만큼 역대 최고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세계 해양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민선9기 들어 국제 해양도시 면모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해수부는 내년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8일부터 31일까지 해양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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