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작약 꽃향으로 가득한 합천군…황매산 산상화원 장관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5-04-26 21:10:07

5월1~11일 '황매산 철쭉제' 개최
핫들 생태공원엔 작약 단지 유혹

4월 합천호 백리 벚꽃 길에 만개한 벚꽃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 경남 합천군이 5월에는 황매산 철쭉과 핫들 생태공원 작약 등 지역 꽃 명소들을 앞세워 상춘객 맞이에 분주하다. 

 

▲황매산 철쭉을 배경으로 일출을 사진에 담기위해 데크 위에 관람객과 사진인들이 빼곡히 서있다. [제9회 합천관광전국사진공모전 입상작]

 

합천호 백리 벚꽃길 벚꽃은 이번달 초 만개, 40㎞ 구간에 걸쳐 꽃 터널로 큰 인기를 끌었다.

 

벚꽃이 다녀간 길가에는 벌써 철쭉꽃이 활짝 피어 황매산까지 길을 안내한다. 황매산(1113m)은 전국 최대 규모 철쭉 군락지로, 매년 봄이면 드넓은 진분홍 빛 산상 화원이 펼쳐지는 봄 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합천군에서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2025년 황매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황매산·철쭉 경관 관람은 물론 보물찾기 이벤트, 스탬프투어, 문화예술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교통약자들이 전동카트를 타고 황매산을 누비는 '나눔카트 투어'와 숲 해설사가 동행하는 '도슨트 투어'도 있다. 

 

▲ 황매산 철쭉 군락과 어우러진 오토캠핑장 전경 [ 김도형 기자]

 

5월1일에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철쭉 제례'가 열리고, 18일까지는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마련된다. 황매산의 숨은 명소인 황매정원 잔디 광장에서는 화관 만들기, 화분 판매, 소품 대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핑크마켓'도 펼쳐진다.

 

5월 5일과 8일에는 특별 이벤트로 진행되는 황매산 보물찾기 행사에서는 △황매산 숲속야영장 무료 숙박권 △황토한우 세트 △지역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황매산을 내려와 합천읍에 들어오면 철쭉꽃 개화 시기와 같은 작약꽃을 만날 수 있다. 합천읍에서 대구방향 이팝나무의 꽃길을 따라 합천대로를 지나다 보면, 신소양 교를 건너기 전 핫들 생태공원이 보인다.

 

▲ 새벽 물안개 속에 우아하게 피어 있는 작약꽃길 사이로, 방문객이 꽃향에 취해 거닐고 있다. [제9회 합천관광전국사진공모전 입상작]

 

이곳에 도착하면 합천 대표 캐릭터인 대형 별쿵이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그 뒤로 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 6000평의 작약 재배단지에는 작약꽃이 수줍고 우아함을 뽐내며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작약 재배단지는 푸드트럭과 농특산물 판매, 핑크마켓, 쉼터,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구비돼 있어, 가족 단위로 꽃 구경하기 좋은 명소다.

 

합천군 관계자는 "가족의 달 5월, 온 산을 분홍빛 융단으로 덮어 놓은 듯한 황매산 철쭉 단지와 핫들 생태공원에서 가족들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에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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