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소홀, 7명 숨진 참사로 이어져"…경찰, 종로 고시원장 입건
황정원
| 2019-01-28 11:08:25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지난해 화재 사고로 7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원장을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고시원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원장 구모(69)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구씨가 고시원장으로서 시설 관리 책임이 있으나 관리를 부주의하게 해 결과적으로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11월9일 오전 5시께 국일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나 거주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발화지점인 301호 거주자 A(73)씨는 사고 당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 이불로 덮어 끄려다가 오히려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301호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뒤 A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점을 들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영장을 집행하지는 않았다. A씨는 화재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병이 악화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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