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우순경 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준공…26일 위령제 거행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5-04-23 15:13:30

휴식·놀이시설 갖춘 복합문화역사공원으로 조성

경남 의령군은 의령4·26추모공원을 최종 완공하고, 오는 26일 오전 10시 제2회 위령제와 추모공원 준공식을 동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 의령4·26추모공원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4·26추모공원'은 지난 1982년 4월26일 일명 '우순경 사건'이라 불리는 궁류 총기 사건으로 숨진 주민 56명의 넋을 위무하는 추모공간으로 조성됐다. 

 

하루빨리 위령제 개최를 소망하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지난해 이맘때 우선 완공된 위령탑에서 42년 만에 처음으로 추모 행사가 열렸고, 올해는 전체 추모공원 최종 조성에 따라 위령제와 준공식이 함께 마련된다. 

 

추모공원은 궁류면 평촌리 9번지 일원에 8891㎡ 면적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추모 공간이 있는 위령탑 주변에 휴식·놀이·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역사공원이 들어섰다.

 

군은 사업비 30여억원을 들여 위령탑이 있는 추모공간과 함께 어린이놀이시설, 쉼터, 사계절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유영환 유족회장은 "허허벌판에 위령탑 하나도 감격스러운데 멋진 공원으로 떡하니 지어주니, 유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볕 잘 들고, 널찍하고, 오고 싶게 정말로 잘 꾸며 주셨다"고 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위령탑 하나를 건립하는데 42년 세월이 걸렸지만, 추모공원 전체를 완성하는 데는 1년이면 충분했다.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하나 매듭지으니 희망의 새로운 미래가 오고 있다"며 "추모공원이 미래 세대에 영원히 기억되는 교육의 장이 되고, 매년 봄기운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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