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두번째 셧다운…갈등 장기화

김이현

| 2019-05-24 11:20:43

부산공장 가동 일시 중단…'프리미엄 휴가' 단행
노조, 27일 천막농성 예고…"향후 일정 조율할 것"
▲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노사 갈등 여파로 24일과 31일 두 차례 가동을 중단한다. [르노삼성차 제공]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공장 가동 중단을 의미하는 프리미엄 휴가를 단행했고 노조는 천막농성을 예고했다.

24일 르노삼성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3일 재교섭 의사를 밝히는 공문을 사측에 전달했다. 공문에는 향후 교섭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식 등은 포함되지 않았고 '대화를 재개하자'는 노조측의 입장만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이나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향후 노사 간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면서 "그 외 특이사항이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노사 모두 재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셈이다. 하지만 향후 임단협 결과가 어떤식으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앞서 노조는 201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통과를 위해 2차 투표, 2016년에는 3차 투표까지 실시한 바 있다. 전례를 비춰봤을 때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진통이 오랜 시간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측은 이날과 오는 31일 프리미엄 휴가를 실시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올해 들어 2번째 셧다운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생산물량이 줄었기 때문에 생산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성이 생겼고, 이전부터 검토해오던 프리미엄 휴가를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재교섭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27일부터 부산공장을 시작으로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사 갈등이 다시 장기전을 예고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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