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곤충생태학습관' 누적 관람객 50만 돌파…생태유리온실 증축 추진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02-14 11:24:48

멸종위기종 관찰·기후위기 교육 등 학습 효과 커

경남 의령군은 지난 2016년 곤충생태학습관 개관 이래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누적 관람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50만 번째 입장 주인공은 강미정(39, 진주) 씨로, 의령의 대표 먹거리인 망개떡과 장수풍뎅이 유충 키우기 키트를 선물로 받았다.

 

▲ 의령곤충생태학습관 모습 [의령군 제공]

 

곤충생태학습관은 의구심으로 출발해 그야말로 지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났다고 의령군은 반겼다.

 

건립 구상 단계에서 의령과 곤충의 연결고리에 물음표를 보이며 '뜬금없다'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위치 역시 의령읍에 동떨어진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 곤충생태학습관의 성공 가능성에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이런 불안감은 금세 종식됐다. 개관 이후 조금씩 입소문을 타더니 방문객이 모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참여형·놀이형' 전시시설로 곤충생태학습관을 전면 탈바꿈시킨 것은 '대반전'의 신호탄이 됐다고 의령군은 전했다.

 

의령군은 2022년 5월 지역공립과학관 역량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군은 단순 평면적인 감상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스토리가 가미된 전시로 흥미를 더했고,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전진 배치했다. 

 

어린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모두를 만족하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다변화했다. 곤충 채집, 곤충 표본 만들기는 어린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곤충생태탐사대, 생태학자·분류학자 체험이 특히 인기다. 

 

곤충이 서식하는 생태유리온실은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물속, 풀밭, 땅속에 서식하는 살아있는 곤충 생태전시를 통해 곤충의 서식 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생태유리온실에는 수서곤충, 파충류, 절지류 등 모든 곤충과 소동물, 미어캣, 조류 등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런 뜨거운 반응 속에 의령군은 현재 크기 2배(864㎡)의 생태 온실을 연말까지 1동 증축할 계획이다. 

 

박장우 관장은 "의령지역은 사계절 온도 차이가 극심하지 않아 중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이 같이 식생하는 특이점을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학습관 밖에서 이뤄지는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령군은 봄방학을 맞아 주말에만 3000명 가까이 학습관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특별 체험전은 의령홍의장군축제 기간에 '신나는 곤충 체험 특별전'(4월 18일~5월 6일)이 열리고, 여름방학에는 '청정의령반딧불이 축제'(8월 1~18일)가 예정돼 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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