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금강산서 올해 첫 대규모 민간교류 행사

장기현

| 2019-02-12 11:07:43

12∼13일 '새해맞이 연대모임'…각계 대표단 213명 방북
공동대표단 "혈맥 다시 잇자", "남북교류 대통로 열겠다"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인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린다.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과 시민단체, 양대 노총, 여성·청년·농민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로 꾸려진 대표단 213명을 비롯해 취재진과 지원인력 등 251명은 이날 육로로 방북한다.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2019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금강산 출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걸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 의장,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뉴시스]

연대모임 공동대표단장은 남측에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맡았다.


북측은 박명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북측위) 위원장과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 회장, 강지영 조선가톨릭중앙협회 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구성원 1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형근 6·15해외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차상보 6·15해외측위원회 부위원장, 김광일 6·15대양주지역위원회 위원장 등 해외대표단도 참석한다.

이창복 상임대표 의장은 이날 오전 출발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새해맞이 연대모임은 전민족적인 관심 속에서 민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민간 교류 활성화는 남북 정상 간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조기에 평화 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국제간의 어떠한 연대도 민족이라는 공동체보다 더 강할 수 없다"며 "수천 년 동안 함께 살아왔던 민족이 70여 년 동안 갈라져 살았는데, 더 이상 분열이 계속되지 않고 다시 하나로 합해서 민족 공동 번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은 "2019년은 한반도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남에서 지금까지 평화운동을 함께 한 모든 분들이 다 함께 북을 만나서 평화체계와 공동번영을 함께 논의하고 교류한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각계각층이 남북 교류와 협력을 하는 데 이번 새해맞이 공동행사가 대통로를 열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려움과 제한도 있겠지만, 그것을 뚫고 성공해서 남북 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오겠다"고 다짐했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 의장은 "곧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이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된 후에는 아마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남북 민간교류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발전과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에 이번에 그것을 준비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2019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금강산 출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동해선 육로로 이동해 낮 12시께 금강산 관광지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연대모임과 남·북·해외 대표단회의를 시작으로 금강산호텔 등에서 열리는 6·15민족공동위원회 위원장단회의, 남북 민화협·종교계·시민·여성·청년단체 상봉모임 등이 예정돼 있다.

둘째 날에는 해금강에서 해맞이 결의모임을 진행한 뒤 전날 만나지 못한 농민·교육·지역별 상봉모임이 열리고, 그 외 대표단은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히는 신계사를 방문한다.

연대모임 추진위 측은 "이번 행사가 남한 각계각층의 민간 평화 통일 운동을 더욱 폭넓고 다채롭게 확대하고, 연대와 단합을 북돋우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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