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예고했던 삼성전자, 영업이익 60% 감소
오다인
| 2019-04-05 10:55:48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쇼크'를 예고했던 삼성전자가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5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1분기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6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3%, 60.36% 감소했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7%, 42.59%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59조 원(전년 동기 대비 10.58% 감소), 영업이익 10조 8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8.71% 감소)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 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9조 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또 5조 2000억 원을 기록한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치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3분기(17조 5700억 원)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는 자율공시를 내고 올해 1분기 실적부진을 예고했다. 7조 원대의 시장 전망치를 6조 원대로 낮출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 환경이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패널의 비수기 속에서 중국 패널업체의 생산량(Capa)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사 수요가 감소하고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와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했다.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애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핵심 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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