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서울대·부산대·웅동학원 등 전격 압수수색
장기현
| 2019-08-27 10:39:10
사모펀드도 압수수색…관련자료 확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대와 부산대, 고려대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의 논문과 입학, 장학금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며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당시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이 조 씨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조 씨는 2015년 7월 의전원 장학생 선발지침이 변경된 이후, 2016년부터 3년간 한 학기에 200만 원씩 총 6번의 장학금을 받았다.
부산시청 건강정책과에서도 노 원장의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기 전 1년간 장학금 800여만 원을 받은 서울대 환경대학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더불어 검찰은 조 씨가 한영외고 시절 인턴 활동을 하고 논문을 작성한 단국대와 공주대, 이와 같은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입학한 고려대에서도 관련 기록을 확보해 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5000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경남 창원에 있는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펀드 투자·운용 내역과 학교법인 회계 관련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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