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우제창 전 의원 특혜 의혹

황정원

| 2018-12-19 10:34:13

김태우 수사관 "보고서 제출했으나 조사 안해"
靑 "비리 있다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이 이강래(65)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뉴시스 자료사진]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 이 사장이 산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카페 매장의 커피 추출 기계와 원두 등에 대한 공급권을 같은 당 재선 출신인 우제창(55)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고 김 수사관은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 10월 중순 '고속도로 휴게소에 새로 생긴 카페에 특정 업체 커피 기계가 대량 납품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도권의 한 휴게소를 방문 조사한 뒤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여권 인사가 이강래 사장에게 이 업체의 커피 기계나 원두 등을 납품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수사관은 이날 "이런 의혹을 담은 '감찰 보고서'를 지난 10월 중순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청와대는 이 보고서를 제대로 검증·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ex-cafe 8곳을 찾아가 조사한 결과, 그중 7곳이 우제창 전 의원 회사 '테쿰'의 커피 기계·원두 등을 쓰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사관이 11월 초 보고서를 제출한 시점은 부적절 행위로 그가 직무 배제되기 2~3일 전이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묵살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사장의 비리가 있다면 그 자체로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정한 기준을 통해 업체가 선정됐다"며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