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랑스 대 세네갈, '어게인 2002'는 없었다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kdr@kpinews.kr | 2026-06-17 15:05:16

2026 북중미 월드컵 I조 프랑스, 세네갈에 3:1 승
24년 만에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 재대결 눈길
2002 월드컵에선 과거 식민지였던 세네갈이 승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세네갈에 승리했다.

프랑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I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을 3대1로 꺾었다. 

 

▲  FIFA 홈페이지에 게시된 음바페 사진과 문장, '음바페의 멀티골이 프랑스를 짜릿한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21분(킬리안 음바페)과 37분(브래들리 바르콜라), 추가 시간 6분(음바페)에 골을 기록했다. 세네갈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5분 이브라힘 음바예가 만회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스페인,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번 대회의 주요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주목받은 것은 그 때문만이 아니다. 프랑스와 세네갈이 24년 만에 벌이는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 재대결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두 나라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었다. 대다수가 프랑스의 승리를 점쳤다. 프랑스 대표팀 리더이던 지네딘 지단이 대회 직전 한국과 벌인 평가전에서 다쳐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지적됐지만, 여전히 프랑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직전 대회인 1998 월드컵 우승팀이기도 했다.

예상은 빗나갔다. 프랑스는 세네갈에 0대1로 패했다. 기세가 오른 세네갈은 조별 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올라갔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조별 리그 2·3차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양국의 대결은 세네갈이 과거에 프랑스의 식민지였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세네갈 선수 중 상당수는 프랑스 프로 축구 리그 소속이었다.

그 후 24년 만에 이뤄진 재대결에서 프랑스는 2002 월드컵에서 세네갈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승패가 뒤바뀐 이날 경기 결과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양국의 최종 성적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KPI뉴스 /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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