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총선 막판변수, 양문석·의대정원·사전투표·투표율

KPI뉴스

go@kpinews.kr | 2024-04-03 14:47:18

민주, 梁 11억 대출 파장…與, 대통령 의대 증원 문제 곤혹
梁 연관어 '민주당'·'국민'…의대 정원은 '의대'·'의사'·'정부'
두 연관어 모두 매우 정치적이고 대체로 그 속성은 부정적
'연관어' 사전투표 '국민' '민주당'…투표율은 '민주당'·'사전투표'

정치권 운명을 결정짓는 총선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오는 5일과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두 장의 투표 용지 위 어떤 칸에 표시를 하느냐에 따라 총선 이후 정치권 운명은 달라진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아 있는 변수는 없는 셈이나 다름없지만 미세하게 영향을 주는 변수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자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과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의정갈등, 사전투표와 투표율이 여야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그래픽=김윤주 기자]

 

우선 경기도 안산시 지역구에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 민주당 후보자들마저 양 후보 논란이 경기도와 중도층 민심, 2030MZ세대에 미치는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정도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고 이듬해 4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장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경기도선관위는 양 후보 재산 신고 관련 사항도 파악하고 있다. 양 후보는 중앙선관위에 부부 명의의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실거래가(31억2000만원)가 아닌 공시가(21억5600만원)로 신고했다. 2018년 개정된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공직선거 후보자가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가와 실거래가 가운데 더 높은 가액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된 갈등 문제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까지 내놓았으나 좀처럼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 않다. 지난 2월 중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사태가 40일 넘게 장기화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번 담화에서 유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여전히 많은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 백지화와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 요구사항이 관철되기 전까지 복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과 의료계 사이의 갈등이 국민의힘 선거에 영향을 주는 모양새로 나타나고 있다.

 

빅데이터 민심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3월 25일~4월 2일 기간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연관어(캐치애니): 양문석 vs 의대정원(2024년 3월 25일~4월 2일)>

 

양문석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국민', '국민의힘', '새마을금고', '위원장', '한동훈', '조국', '아파트', '정부',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사기', '안산' 등으로 나왔다.

 

의대 정원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의대', '의사', '국민', '정부', '정원', '윤석열', '교수', '위원장', '국민의힘', '환자', '제시', '정치', '민주당', '한동훈'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양문석과 의대 정원 모두 빅데이터 연관어는 매우 정치적이고 대체로 그 속성은 부정적이다.

 

총선에 남아 있는 추가적인 변수는 사전투표와 투표율이다. 사전투표에서 어느 진영의 유권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느냐 그리고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총선 결과는 엇갈리게 된다. 

 

 

▲ <연관어(캐치애니): 사전투표 vs 투표율(2024년 3월 25일~4월 2일)>

 

사전투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카메라', '경찰', '국민', '민주당', '국민의힘', '위원장', '조사', '센터', '이재명', '조국', '정부', '정치', '한동훈', '수사'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사전투표', '국민의힘', '국민', '조국', '카메라', '이재명', '정치', '위원장', '조사', '정부', '한동훈', '경찰' 등으로 나왔다(그림2). 

 

사전투표와 투표율의 빅데이터 연관어에 카메라와 경찰이 등장하는 이유는 최근 누군가 사전투표 장소에 CCTV를 설치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 의혹을 주장하는 여론이 있어 더욱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의 전화 조사라는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의견을 모은 것이다. 투표율이 반영되거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는 무당층,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포함되지 않은 조사 결과다. 

 

다 졌다고 생각한 게임도 단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하는 장면을 수도 없이 목격해왔다. 누군가 선거 예측에 주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을 보낸다면 최고의 답변은 '바보야, 총선 운명을 결정하는 승부처는 세대별 투표율이야'라고 답할 테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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