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엑스포, 몸던지면 우리것 돼"…순방덕에 지지율 2~3%p↑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9-25 11:29:36

"글로벌시장, 우리것 확신해야"…방미성과 설명
리얼미티…2.3%p 오른 37.8% "순방 호재 작동"
알앤써치…3.3%p 상승 40%…6주 만에 40%대
추석민심 겨냥 정쟁과 거리두며 민생행보 주력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우리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18∼23일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 메시지는 생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 뉴욕에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40여 개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강행군을 벌였다. 

 

이날과 전날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지지율 상승에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며 "부산은 6·25와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성 있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고 그들과 거래하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지난 13일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군사 협력 강화를 공식화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배치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규범과 법치에 기반한 국제평화를 증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순방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먼저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CF) 연합'과 관련해 "관계 부처들은 출범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의 많은 기업, 정부, 국제기구들이 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이 보고될 예정"이라며 "각 부처는 이를 근간으로 소관 업무 관련 인공지능(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계 부처들에는 "이번 양자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민관 협력 등 후속 조치를 꼼꼼하게 챙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7.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2.3%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2.8%p 내린 59.0%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외교, 순방 활동이 긍정 평가에 호재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안보·이념 문제와 함께 경제 문제를 부각한 것도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천·경기(6.5%p↑), 부산·울산·경남(5.3%p↑), 서울(4.2%p↑), 대전·세종·충청(3.7%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또 50대(4.9%p↑), 30대(4.6%p↑), 60대(3.1%p↑), 40대(2.7%p↑)에서 상승했다.

 

중도층(3.4%p↑)과 보수층(1.2%p↑), 진보층(0.6%p↑) 모두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9.4%p↓), 대구·경북(3.5%p↓), 20대(2.2%p↓)에선 내렸다.

 

알앤써치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3%p 뛰어 4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p 내려 57.4%였다. 알앤써치 조사에서 40%대를 찍은 건 지난 8월 둘째 주 조사(40.8%) 이후 6주 만이다. 


지지율은 60대 이상(0.5%↓)과 대전·충청·세종(1.9%p↓)을 제외한 전 연령 및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6.1%p↑), 대구·경북(6.5%p↑)서 많이 올랐다. 보수층(8.8%p↑), 진보층(2.1%p)에서 상승했으나 중도층(1.7%p)에선 내렸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민생현장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3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지역 행사로 달려가 몸소 내수 진작에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엔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실 앞 공원에서 열린 장터를 찾아 추석 성수품을 골고루 구매하며 상인을 격려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운영 중인 팔도장터를 방문해 추석 성수품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고려한 포석으로 읽힌다.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으로 격랑에 휩싸인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만나며 물가 동향을 점검하거나 쉬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알앤써치 조사는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0일~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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