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승격 30주년 기념특별전 '삽량, 위대한 양산' 개막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3-06 10:31:09

양산시립박물관서 5월31일까지 국보급 유물 공

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이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으로 5일 '양산시 승격 30주년'과 '양산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삽량(歃良), 위대한 양산' 개막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 지난 5일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린 특별기획전 '삽량(歃良), 위대한 양산'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이번 전시는 6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월요일 휴관) 51일간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나동연 시장을 포함해 지역 문화계 인사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기획전은 고대 양산의 옛 이름 '삽량'(歃良)을 중심으로 삼국시대 전략 요충지였던 이 지역의 역할과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삽량은 신라와 가야가 맞닿은 국경 지대로, 낙동강을 기반으로 교통과 교역의 거점 기능을 수행한 곳이다.

 

전시는 △1부 '삽량의 시작' △2부 '삽량과 양산' △3부 '삽량의 번영' △4부 '삽량문화의 확산' 등 네 개의 흐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역사적 위상 형성 과정을 비롯해, 5세기 신라 왕권 강화 과정 속에서 삽량이 수행한 지방통치체제 속 역할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인 금관총 출토 금관과 금제 허리띠 일괄이 공개된다. 앞서 경주 APEC 기념 특별전 '신라 금관'에서 주목받은 이들 유물은 5세기 신라 지배층의 권위와 정교한 금속공예의 정수를 잘 보여준다.

아울러 리움미술관 소장 금동관도 함께 전시된다. 머리띠와 세움장식·드리개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귀중한 사례로, 작은 점무늬 시문과 하트 모양 장식(心葉文)이 특징이다. 경주 외 지역에서 주로 확인되는 유형으로, 신라권역 지방 지배자의 위세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나동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는 삽량의 성장과 역할을 통해 오늘의 양산이 어떤 역사적 토대 위에서 형성됐는지를 되짚어보는 자리"라며 "국보급 문화유산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나동연 시장과 곽종포 시의회 의장 등이 5일 '삽량, 위대한 양산' 기획전을 둘러보고 있다. [양산시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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