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폭염 대응부터 디지털 교육까지…포용금융 강화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 2026-08-04 15:00:52
금융권이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경제·디지털 위험을 줄이기 위한 포용금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혹서기 행복상자' 1300여 개를 전국에 순차적으로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행복상자에는 냉감 침구와 스탠드 선풍기, 냉감 티셔츠, 쿨토시 등 폭염 대응 용품을 비롯해 수분·전해질 보충 젤리, 삼계탕, 즉석밥 등이 담겼다. 하나금융은 인천 쪽방촌 상담소를 시작으로 전국의 폭염 취약계층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 계절별 위기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 가정을 대상으로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겨울철에는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취약계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금융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 취약계층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및 안전한 디지털 금융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이 AI·디지털 기술 확산 과정에서 겪는 정보 격차를 줄이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금융사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점포 폐쇄로 발생한 유휴공간을 교육시설로 전환한 '신한 학이재'를 국가 AI 디지털배움터로 활용한다. 과기정통부가 연간 1000명 규모로 운영하는 AI·디지털 전문강사 양성과정에는 금융교육 전문인력과 관련 콘텐츠를 지원한다.
금융교육 플랫폼 '신한 conSOLe'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교육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신한금융의 통합 앱인 슈퍼SOL 화면을 기반으로 모바일뱅킹 이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피해구제, 숨은 자산 찾기 등을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한금융은 현재 인천과 수원, 부산, 광주 등 네 곳에서 신한 학이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보유한 위협정보를 그룹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에 연계하고 악성 앱 점검과 치료를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정기적인 소득이 없어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소액 긴급생활자금을 공급한다.
농협은행은 4일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NH올원더풀 행복동행 중금리대출'을 NH올원뱅크에 출시했다.
소득 증빙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77세 이하 고객이 최대 100만 원까지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2개월이며 총판매 한도는 500억 원이다. 최고금리는 연 6.8% 이내로 적용된다. 농협은행은 고령층이 갑작스러운 생활자금 수요로 고금리 사금융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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