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D램 점유율 최고치…"격차 더 벌렸다"
김이현
| 2019-08-09 10:29:36
D램 시장 매출액 전분기 대비 9.1%↓…전분기 대비 감소폭 완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4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 매출액 규모는 줄었지만, 점유율은 소폭 상승하면서 2위권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48억4400만 달러(약 17조95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163억3200만 달러보다 9.1% 감소한 수준이다.
글로벌 D램 시장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와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감소율은 전분기(-28.6%)보다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분기 67억7300만 달러(약 8조1912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교해 2.7% 줄었지만, 점유율은 3.0%포인트 상승하면서 45.7%의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2017년 4분기(46.0%)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2위를 차지한 업체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와 비교해 12.6% 감소한 42억6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2%포인트 하락한 28.7%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은 30억4100만 달러(약 3조6777억 원)로 전분기보다 19.1% 줄었다. 점유율도 2.5%포인트 하락한 20.5%에 그쳤다. 대만 난야(4억 달러), 윈본드(1억4900만 달러), 파워칩(83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반도체) 소재 수출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이번달 들어 D램 현물가격이 올랐지만 현물 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재고 조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고정 계약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의 사건으로 인한 시장의 파급에도 고정 계약 가격은 주로 기본 수급 상황에 달려 있다"며 "생산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가격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체 D램 출하량의 70%를 차지하는 모바일 D램과 서버 D램의 고정 계약 가격은 3분기에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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