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 502개사, 투자 혹한기에도 매출 144% 급증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4-01 10:20:31

경과원, '하반기 경영실태조사 결과' 발표
매출 2334억 원 달성, 신규 고용 638명 창출, 지식재산권 698건 취득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벤처투자 위축 등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공공 창업 인프라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 경기창업혁신공간 전경. [경과원 제공]

 

경과원은 창업보육시설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원 정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창업공간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조사 대상은 2023년부터 조성된 경기창업혁신공간 8곳과 창업보육시설 3곳 등 총 11개소에 입주한 502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화 지원과 네트워크 프로그램, 투자 연계 등을 기반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조사 결과,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2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4% 증가했다.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4억6500만 원으로, 전국 창업기업 평균(2억3000만 원)을 크게 상회했다.

 

고용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는 2015명으로 같은 해 상반기 1684명 대비 19.7% 증가했으며, 신규 고용은 63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 경쟁력 역시 강화됐다.

 

입주기업은 698건의 지식재산권과 인증을 확보해 기업당 평균 1.39건을 기록했다. 창업 3년 미만 기업 비중은 53.2%로 초기 기업 중심의 기술 확보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이 320개사로 전체의 63%를 차지하며, 미래 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조성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창업 거점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판교+20'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제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와 권역별 창업혁신공간을 연계해 창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3월 수원에 '남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공간은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최대 70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화 지원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연계 제공하고 있다.

 

또 회의실과 휴게공간, IR룸 등 공유 인프라와 80명 이상 수용 가능한 24시간 코워킹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경과원은 앞으로 입주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 간 협업과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창업혁신공간이 입주기업 성장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판교+20과 연계한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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