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위 삼성전자 제품보다도 100만원 비싸고, 건조도' 떨어져
삼성·LG·대유, 건조기 가성비 最高
독일 프리미엄 가전기업 '밀레'의 의류건조기의 가격이 경쟁사 제품 대비 2~3배인 반면, 핵심 기능인 건조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의류건조기 7개 브랜드 7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건조도, 건조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을 평가한 결과, 밀레 제품의 가격이 가장 비싸고 건조도는 미흡했다고 밝혔다.
밀레 의류건조기(TKG540WP)는 235만6000원으로 가격이 타 브랜드 제품의 2~3배 수준이었다. 가격 2위인 삼성전자 제품(DV90M53B0QW)보다도 100만원 넘게 비쌌다. 가장 저렴한 유이테크의 '미디어' 제품(MCD-H101W) 가격과 비교하면 3.4배에 달했다.
▲ 독일 프리미엄 가전기업 '밀레'의 의류건조기(TKG540WP)의 가격이 경쟁사 제품 대비 2~3배인 반면, 핵심 기능인 건조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코리아 제공] 반면 최대용량 조건에서 건조도를 시험한 결과에서 밀레 제품은 꼴찌를 기록했다. 밀레 제품(TKG540WP)은 최대용량에서 건조도가 91% 이하여서 유일하게 '미흡' 평가를 받았다.
대우전자(DWR-10MCWRH), 대유위니아(WCH09BS5W), 삼성전자(DV90M53B0QW), LG전자(RH9WI) 등 4개 제품의 건조도가 100% 이상으로 '양호'했다. 미디어(MCD-H101W), 블롬베르크(DHP24412W) 등 2개 제품은 건조도가 100% 미만으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밀레 제품은 절반용량 조건에서 건조도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타사 제품 대비 건조도가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블롬베르크, 삼성전자, LG전자 등 5개 제품은 절반용량에서 건조도가 10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류건조기의 주 용도는 세탁기에서 탈수된 젖은 세탁물을 직접 건조하는 것으로 건조도가 높을수록 우수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밀레 의류건조기는 건조코스, 보유기능 등 제품 특성도 타사 제품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미디어, LG전자 등 4개 제품은 자주 사용하는 건조 코스를 저장할 수 있는 코스 저장 기능이 있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알람, 동작 제어 등이 가능했다.
하지만 밀레 의류건조기에는 설정 코스 저장, 버튼잠금, 도어 방향 변경, 리모컨, 앱 연동, 수위표시창, 열교환기 자동 청소, 무회전용 건조대 등 기능이 갖춰져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소비자원이 9~10kg 용량의 히트펌프 의류건조기 중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 제품 7종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험·평가 항목은 전기용품안전기준, 한국산업표준(KS),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