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로 들려주는 '빨간머리 앤'…김보람 '판소리 1인극 ANNE'

박상준

psj@kpinews.kr | 2025-10-16 10:14:54

19일 오후 안산 소극장 보노마루

캐나다 작가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빨간머리 앤'이 판소리로 재탄생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김보람의 '판소리 1인극 ANNE'이 오는 19일 오후 5시 경기도 안산 소극장 보노마루 무대에 오른다.


▲ 김보람의 판소리 1인극 포스터. [위뜰 제공]

 

'판소리 1인극 ANNE'은 경기문화재단의 2025년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 창작지원에 선정된 작품으로 '빨간머리 앤'을 원작으로 각색한 판소리 1인극이다.


초록 지붕 집에 입양된 빨간머리의 소녀 앤의 삶을 판소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시대적 차별과 소외, 가난 속에서도 '말의 힘'으로 자신을 지켜내는 앤의 이야기를 판소리라는 언어로 재해석했다.


빨간머리 앤과 판소리가 공유하는 핵심 키워드는 '언어'다. '창(노래)'과 '아니리(말)', '발림(몸짓)'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판소리는, 언어로 자신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앤의 서사와 맞닿는다. '언어'라는 체계를 그 무엇보다도 잘 사용하는 둘을 결합하여 판소리, 뮤지컬 넘버를 모두 담은 독창적인 음악과 연출로 시대를 초월한 삶의 통찰을 담아낸다.


이번 작품에서 김보람은 직접 작창에 참여하여 극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장단과 말을 붙여 작품 창작에 함께했다. 연출은 최용석 현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과 박지희 연출가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유선후 안무가가 움직임 연출로 참여했다. 음악감독과 작곡은 김승진 작곡가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김승진 음악감독은 "가진 것을 다 담아도 무겁지 않은 소녀의 가방처럼, 긍정적이고 건강한 앤의 사고를 음악의 언어로 담았다"며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앤의 발랄함을 음악으로 표현해 관객들이 이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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