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도시 지정' 창녕군, 부곡하와이 신화 재연 나선다…"화왕산 억새 절정"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10-30 10:55:30

최근 행안부 '온천도시' 지정 받아 재도약 발판
온천·스포츠에 레저 결합한 체류형관광지 부상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온천도시'로 지정된 경남 창녕군이 1980년때까지 구가해 온 '부곡하와이' 신화 재연에 나선다. 

 

2010년부터 온천과 스포츠를 결합한 창녕스포츠파크를 개장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잡은 창녕군은 단풍철을 맞아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유명한 화왕산 억새평원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 화왕산 억새 평원 전경 [창녕군 제공]

 

창녕군의 진산인 화왕산은 높이 757m로, 가을이면 정상부 18만5000㎡에 펼쳐진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뤄 많은 등산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가을 화왕산의 가장 멋진 모습은 오후 3시 이후 '역광'으로 서문 쪽에서 펼쳐진다. 역광의 햇빛을 받은 억새평원은 마치 금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곽재우 장군 의병 활동의 주요 본거지로 화왕산을 감싸고 있는 화왕산성이 그 운치를 더해준다. 자연의 도움으로 바람까지 불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올해 창녕 화왕산의 억새는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후 시간에 등산을 시작하는 경우 안전한 산행이 요구된다.

 

화왕산은 등산코스도 다양해 등산객의 산행 실력에 맞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산행 초보자는 창녕읍 소재지에서 출발하는 자하곡2(서문길) 또는 자하곡3(도성암길)을 주로 이용한다. 중급 이상은 자하곡1(전망대길)이나 옥천리에서 출발하는 옥천2(청룡암길) 코스를 이용해 창녕읍으로 하산하는 종주를 선택한다.

 

자세한 등산코스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난 8월 1일부터 서비스 중인 창녕군스마트관광전자지도를 활용하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창녕 산행의 묘미는 등산을 마치고 전국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는 78도 부곡온천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점이다.

 

부곡온천은 지난 9월 78도 전국 최고 수온은 물론 온천 성분에 유황을 함유한 우수성과 창녕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전천후 게이트볼장, 궁도장 등 스포츠 연계 시설로 다른 온천지역과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10월 27일 충남 아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온천산업 박람회’에서 온천도시 지정서를 받은 바 있다.

 

'부곡온천'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포늪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교동 송현동 고분군과 함께 창녕군의 상징으로 꼽힌다. 

 

1972년 6월께 온천 굴착을 시작으로 지금의 부곡온천이 개발된 이후 1970~1980년대 황금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그러다 수도권과 대구·경주·김해 등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창녕군은 이번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중앙정부의 지원 속에 재도약의 신호탄을 올릴 수 잇게 됐다. 

 

현재 인공폭포와 한울공원 공연장, 둘레길, 온천관광특구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있는 창녕군은 온천 공동 급수시설 설치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낙인 군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도시 지정으로 창녕 부곡 온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대한민국 대표 온천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부곡온천 홍보용 이미지[창녕군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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