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약세 지속, 실적 개선 제한적"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 2025-01-31 10:11:38

지난해 4분기 영업익 6조5천억, 반도체 2조9천억
"레거시 비중 줄이고 첨단 공정 전환 가속화"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5조8000억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의 확정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300조9000억 원, 영업이익 32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DS 부문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3% 증가했지만, 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등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조7000억 원 줄었다.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 10조3000억 원, 연간 최대 35조 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으나 그 외 통화는 하락해 7000억 원의 소폭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DS 부문 영업이익은 2조9000억 원에 그쳤다.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 및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2나노 GAA(Gate All Around) 공정은 디자인 키트를 고객사에 배포해 제품 설계 등 기술 개발을 진행했고 4나노 공정은 안정화된 수율을 기반으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용 제품을 양산했다. 

 

DX 부문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 수량 및 금액이 모두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반도체 분야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트 부문에서 AI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 제품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사양 및 고용량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D램의 경우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DDR5 및 LPDDR5X 공급 비중을 확대하고, 낸드는 V6에서 V8로 공정 전환을 진행하고 서버용 V7 QLC(Quad Level Cell) 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이미지센서, DDI(Display Driver IC) 등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부진 및 가동률 저하에 따라 실적 부진 지속이 예상되지만, AI·HPC 등 응용처 및 첨단 공정 수주 확대를 위해 공정 성숙도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MX는 신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 및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태블릿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동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25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분야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2분기부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모두 시장 수요에 맞춰 레거시 제품 비중을 줄이고 첨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첨단 공정 기반 HBM, DDR5, LPDDR5X,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7),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를 적기에 개발해 고객사의 주요 모델에 신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서 부문은 2억 화소 등 고화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다양한 응용처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과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4나노 공정도 경쟁력 있는 공정과 설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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