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수도권 청약시장 '광풍'

김이현

| 2019-09-06 10:07:29

송도 아파트 3개 단지 청약에 11만 명 몰려
▲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위축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 또한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롯데월드 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청약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

6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지구(IBD)에서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E5 블록)'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F20·25블록)'는 1순위 청약에서 모두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아파트 3개 단지 789가구 일반분양에 총 11만299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43대 1에 달했다.

특히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총 25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만3181명이 청약 신청해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샵 프라임뷰 역시 F20-1(398가구), F25-1(133가구) 블록이 각각 115.37대 1, 104.4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송도는 청약 비조정지역으로 1주택자도 공급 주택형과 관계없이 당첨 대열에 낄 수 있고 분양권 전매 제한도 6개월에 그친다. 택지개발지구이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 1순위자도 청약 1순위에 나설 수 있다. 아울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통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진행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역시 182가구 공급에 7922명이 접수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49㎡ 평형도 20.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평형의 경쟁률이 20대 1을 넘었다. 특히 단 2세대를 일반분양한 75㎡A 타입에 557개 통장이 모이며 27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물량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도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429세대 모집에 2만3565명이 청약, 평균 5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마감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물량인 '철산역 롯데캐슬&SK뷰'도 이날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대부분의 주택형이 마감했다. 전용 84㎡B형에는 4세대 모집에 429명이 신청하며 10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기회를 잡겠다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지역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분양가가 높은 곳이나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곳은 청약 미달이 발생하는 등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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