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삶이 불행하다"…이유는?

권라영

| 2019-08-01 11:05:40

"불행하다" 응답률, 2014년보다 9.9%P 증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웹사이트 캡처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현대인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6.4%는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관 조사 결과(66.5%)보다 9.9%P 증가한 수치다.

삶이 불행하다는 생각은 남성(71.2%)보다 여성(81.6%)이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중 80.4%가 불행하다고 느꼈으며, 50대(78%), 20대(74.8%), 40대(72.4%) 순이었다.

불행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경제적 문제(39.0%, 중복응답)가 원인 1위로 꼽혔고, 집안의 경제적 문제(33.9%)가 뒤를 이었다. 본인의 능력 때문에 불행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27.7%에 달했다.

한국사회의 정신건강지수는 평균 68.1점으로 조사됐다. 현재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하나도 없다고 답한 이는 3명 중 1명(33%)에 불과했다. 무기력증(29.8%, 중복응답)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수면장애(24.9%), 불안증세(19.9%), 우울증(15.1%)이 뒤를 이었다.

현대인들이 이러한 정신적 질환과 심리적 고통을 겪는 원인으로는 지나친 경쟁(57%, 중복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적 어려움(44.7%), 양극화 현상에 의한 불평등(28.1%), 불공정하고(27.7%) 개인화된(26.1%) 사회 분위기도 이유로 지적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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