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재팬' 확산…하늘길도 닫았다

김이현

| 2019-08-07 10:01:52

아시아나·이스타항공 등 일부 일본행 노선 운항 중단 등 조정 돌입
▲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여행객이 줄어들자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일본행 노선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정병혁 기자]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 노선이 줄어들고 있다. '보이콧 재팬' 확산에 따른 탑승객 감소 영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서울발 일본 노선 일부 운항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일본 노선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으로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국내 다른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단하거나 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내달 5일부터 청주~삿포로, 내달 6일부터 청주~간사이, 내달 18일부터는 인천~이바라키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각각 중단키로 했다. 3개 노선 모두 운항 중단은 10월 26일까지다.

이바라키 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과의 정기 항공편이 없다가 지난해 7월 이스타항공이 신규 취항한 노선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부산~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발 일본 노선에 이어 인천·청주발 일본 노선도 공급 축소에 돌입한 것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노선마다 편차가 있지만 불매운동 여파로 9~10월 유입량이 확실히 줄어들었다"면서 "수요 급감으로 인해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오는 12일부터는 부산~오이타 노선, 9월에는 대구~구마모토 노선과 부산~사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진에어는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매일 3회로 줄인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구~오사카 노선과 대구~기타규슈 노선도 운항 횟수를 줄인다.

대한항공도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에 대해 운휴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불매운동도 확산 조짐이 보이는 만큼 항공사들의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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