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기 신도시 등 토지보상비 '45조 원' 풀린다

김이현

| 2019-09-10 10:27:22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서만 토지보상금 7조 풀려
내년 3기 신도시 보상 본격화… '역대 최대' 규모
▲ 내년부터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이 본격화한다. 보상금 규모는 4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일대. [정병혁 기자]


올해 추석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만 7조 원에 육박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내년에는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이 본격화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사업지구 11곳에서 총 6조6784억 원 상당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업지구 총면적은 7.23㎢로 여의도 면적(2.9㎢)의 2.5배에 달한다. 현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은 4분기 들어 본격화한다.

10월에는 1조1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성남복정1, 2 공공주택지구와 남양주 진접2지구, 의왕월암지구 등 5곳에서 토지보상이 시작된다. 이어 11월에는 구리, 군포, 인천가정2지구 등에서 감정평가와 보상이 시작된다. 12월 또한 시흥과 성남 등 공공주택지구에서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특히 내년에는 3기 신도시 보상이 본격화하면서 전국에서 45조 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09년의 34조8554억 원보다 10조 원 이상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다.

일단 왕숙1·2, 하남교산, 계양테크노밸리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검암역세권, 의정부우정, 안산장상, 안산신길 공공주택지구와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등이 보상에 들어간다.

또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으로 공원부지와 그 연접부지를 활용하는 부천역곡, 성남낙생, 고양탄현, 안양매곡 공공주택지구가 오는 10월 지구지정을 거쳐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정부는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대토보상을 확대하고 리츠(부동산투자신탁)를 활용해 보상 자금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대토보상은 보상자에게 현금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다른 땅을 주는 것이다. 이에 실제 시장에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현재 대출규제 정책 등 정부 고강도 수요 억제책으로 집값이 잠잠해진 상태지만, '똘똘한 한 채' 수요 등이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투자처를 찾아 수도권지역 주택 및 토지시장으로 유입되고, 1000조 원에 달하는 단기 부동자금이 추격매수를 이어간다면 이른바 '불의 고리'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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