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등 국가들이 보안 위협을 이유로 5G 도입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면서 국내에서도 화웨이 보안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보안 문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화웨이는 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철저한 사이버 보안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문제 제기 받은 사안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 화웨이는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PT 엑스포에서 화웨이의 직원이 자사의 5G 무선 노트북을 시연하는 모습. [AP 뉴시스]
화웨이는 지난 7월 말 존 서포크 화웨이 글로벌사이버보안책임자 인터뷰를 인용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보안 우려를 제기하면 상황에 맞게 조치할 수 있다"며 "화웨이의 보안 취약성을 언급하지만 실제 정보 유출이 일어난 적이 없으며, 각국 정부 요구 사항도 다 맞춰왔고,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안정상 전문위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3년도 LG유플러스를 통해 화웨이 LTE 장비가 국내에 도입되었고, 현재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도입 당시에도 보안 논란이 이슈된 바 있었으나, 국제 CC인증을 통해 백도어 없음을 확인되었고, 정부 주관으로 여러 차례 현장 점검 결과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4월 유럽연합(EU)의 안전규격 공식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검증 요구 조건을 모두 통과해 5G 제품 중 세계 최초로 CE-TEC 인증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웨이 5G 장비를 배제하는 흐름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인도가 보안 우려로 화웨이를 5G 시범 사업에 배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9월 말 인도 정보 통신부로부터 5G 시범 사업에 정식 초청장을 받아 오는 12월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일본에서 중국 통신장비를 배제하려고 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일본 내각부 사이버안보 담당 관리들이 수입산 통신설비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한지 분석하고 있지만 예비 연구수준이며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화웨이의 5G 입찰을 금지한 후 통신업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보안 이슈로 성장세가 꺾임에 따라 이와 같이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6년 31.8%에서 올해 6월 30.7%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