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친선협회(KFA) 알레한드로 페레스 회장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콘퍼런스를 내년 4월 18~25일 평양 과학기술단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콘퍼런스가 내년 4월 18~25일 평양 과학기술단지에서 개최된다. [KFA 홈페이지 캡처] 조선친선협회는 "블록체인 국제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평양에 모여 지식과 비전을 공유하고, 사업 기회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내년 4월 18일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콘퍼런스는 22~23일 이틀간 열린다. 이외의 기간에는 판문점, 김일성광장, 한국전쟁박물관, 대동강맥주공장 방문 등 관광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300유로(약 420만원)다.
다만 이 콘퍼런스에 한국, 일본, 이스라엘 국적자 및 언론인은 참석할 수 없다.
당초 이 콘퍼런스는 올해 10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다. 10월 개최 일정 때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라고 소개했다가, 이번에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콘퍼런스'라고 명시한 것도 눈에 띈다.
북한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해 달러를 확보하는 등 암호화폐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조선 엑스포'라는 이름의 단체가 암호화폐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도 "북한이 블록체인 기술에 많은 연구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남북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북한 쪽 전문 인력과 우리 기업들 간의 협업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