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안심된다'던 매니저에게 또 뒤통수…"수억원 갈취"

장기현

| 2019-06-10 11:01:15

명의 도용해 사채 쓰고 출연료 횡령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검찰에 고발

과거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매니저로부터 또다시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로부터 7억 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연주하고 있는 유진박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59) 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유진박의 피해 금액은 7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매니저 김 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또 김 씨가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경찰서가 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를 일삼았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고발당한 김 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고, 유진박이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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