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케이스위스 매각 추진…1200억 차익 전망
남경식
| 2019-04-11 11:04:07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중국 스포츠 브랜드 '터부'와 '케이스위스' 매각 협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매각가는 약 3000억 원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3년 1815억 원에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어, 매각이 성사된다면 약 1200억 원의 차익을 볼 전망이다.
터부는 안타, 리닝, 361°과 함께 중국 4대 스포츠 브랜드로 꼽힌다. 중국에 매장 6200여곳을 운영 중인 터부는 케이스위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7년에도 케이스위스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케이스위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지 법인 지분을 청산했다.
국내에서는 화승이 케이스위스의 유통 및 판매를 맡고 있다.
케이스위스는 2014~2018년 약 2300~2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2017년 145~49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랜드그룹은 2017년 상반기 캐쥬얼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브이그라스에 약 8770억 원에 매각하고,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에 7100억 원에 매각하는 등 브랜드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왔다.
현재 이랜드그룹은 여성복 이앤씨(EnC)를 전개하는 이앤씨월드의 지분 전량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랜드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는 부채비율이 2013년 399%에 달했으나 2017년 198%, 지난해 172%까지 떨어졌다. 이랜드월드는 부채비율을 150%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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