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다친 방탄소년단 RM…발목 염좌, 한의학에선 어떻게 치료할까?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6-04-06 13:43:53

최근 발목 부상을 입은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알엠)이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신곡 공연을 무리없이 소화,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RM은 지난달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중 부상을 당했다. 이에 RM은 불가피하게 의자에 앉아 공연을 펼쳤다.

 

▲ 'BTS 컴백 라이브'에서 RM이 랩하는 모습(왼쪽), RM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발목 다친 모습.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RM 인스타그램]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팬들에게 "이번 공연을 위해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정밀 검사 및 진료를 받은 결과, '부주상골 염좌 및 부분 인대 파열과 거골 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RM이 진단받은 부주상골 염좌 및 부분 인대 파열은 발목이 꺾이는 외상으로 흔히 발생한다. 부주상골은 발목 안쪽에 붙어있는 뼈를 말한다. 이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외상으로 늘어나거나 손상되면 부주상골 염좌 및 인대 파열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신발을 착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붓는다.


아울러 거골은 발목 관절의 핵심 뼈로, 발목을 굽히거나 펴는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골 좌상은 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발목에 강한 압력이 가해질 때, 또는 발목 안쪽이나 바깥쪽이 심하게 접질리면서 뼈 사이에 압박 및 충돌이 발생해 나타난다.

이 같은 발목 부상은 댄스 가수 등 셀럽들만의 얘기는 아니다. 우리들 역시 운동이나 낙상사고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점프와 착지, 순간적인 방향 전환 등 격렬한 움직임이 반복되는 동작을 지속할 경우, RM처럼 '발목 염좌'로 통칭되는 부상을 입기 쉽다.

흔히 '발목을 삔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이 접질리면서 순간적인 통증과 함께 환부가 부어 오르고 심한 경우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운 통증이 동반된다. 이때 에어파스나 냉찜질로 응급 치료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발목 불안정증과 관절염처럼 만성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이에 발목이 접질린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발목 질환 환자에게 약침 치료를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발목 염좌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로 관련 증상을 호전시킨다. 특히 약침 치료에 대한 발목 염좌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이 대한한방내과학회에 발표한 임상 증례보고에 따르면, 발목 염좌 환자들에게 약침 치료를 1회만 진행해도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치료 전 중증 이상인 6.56에서 치료 후 3.87로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3회까지 시술한 결과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인 1.34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여기에 근육, 인대 강화에 탁월한 모과 등의 한약재로 조제한 숙지양근탕 처방을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방증하듯 발목 염좌 환자들이 치료에 있어 한의의료기관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3년간(2015~2017년) 국내 한의과 진료를 받은 발목 염좌 환자는 8만4843명(56.03%)으로 일반 의과 진료를 받은 환자 7만8088명(51.57%) 보다 더 많았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발목 염좌와 같은 인대 손상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상 직후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적절한 안정과 치료를 병행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조기 복귀를 서두를 경우 인대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손상이 발생해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인의 손상 정도에 맞춘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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