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남성 이틀간 감금·폭행하며 돈 뜯어낸 10대들

장기현

| 2019-01-16 09:50:29

채팅 앱 이용…유흥비 마련 위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수한 남성을 이틀 동안 감금·폭행하면서 돈을 뜯어낸 10대 7명이 검거됐다.
 

▲ 경찰청 [UPI뉴스 자료사진]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20대 남성을 모텔방에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18)군 등 10대 남녀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부터 15일 오전 2시까지 광주 북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B(14)양과 조건만남을 하려던 C(28)씨를 감금해 집단폭행하고, 현금 258만원을 빼앗고 렌터카 3대를 억지로 빌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 6명은 B양으로부터 "C씨가 화장실에 들어갔고, 모텔 객실 문을 열어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객실로 들어가 "미성년자와 성관계했으니 신고하겠다"며 C씨를 폭행·협박하며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전과로 대부분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던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B양과 짜고 C씨를 모텔로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수를 시도한 남성이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노렸다"며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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