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장관 후보, 자녀 위장전입 시인

오다인

| 2018-10-15 09:46:26

1994년 중학교 배정 기간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주소 옮겨
"위장전입했지만 영국서 귀국한 자녀의 학교 적응이 이유"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교육 목적을 위해 그런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이 지난 5일 세종시 환경정책연구원장실에 앉아 있다. [뉴시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가 장남을 강남 8학군 소재 중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199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살면서 같은해 7월11일부터 다음해 3월22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구 명동 소재 계성초등학교(2006년 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전) 6학년이던 조 후보자의 장남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신사중학교를 배정받아 입학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자녀의 진학 등 교육 목적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장남이 초등학교 5학년(1993년) 때 영국에서 귀국한 후 사립학교에 다녔지만 한국의 교육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친한 친구가 있는 곳(강남구 압구정동)으로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기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 김 의원은 "강남 8학군 진학을 위해 자녀를 위장전입한 사실이 명백함에도 학교 적응 문제라며 국민과 국회를 속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7대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청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는 고위공직 후보자가 △위장전입 △논문표절 △세금탈루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성 범죄 등 7대 비리 중 하나에 해당될 경우 임용을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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