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임혜련
| 2019-05-14 10:23:11
6월 말 세계유산위원회서 최종 결정
조선시대의 교육기관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하 이코모스)가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며, 등재 권고를 받은 대상은 이변이 없는 한 등재가 확실시된다.
심사평가서에는 대한민국이 등재 신청한 9곳의 서원 모두를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최초의 서원인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을 비롯해 △ 경북 경주 옥산서원 △ 경북 안동 도산서원 △ 경북 안동 병산서원 △ 대구 달성 도동서원 △ 경남 함양 남계서원 △ 전북 정읍 무성서원 △ 전남 장성 필암서원 △ 충남 논산 돈암서원 등 총 9곳으로 구성된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 정부가 등재 신청을 철회한 뒤 3년 만의 재도전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6년 이코모스의 반려 의견에 따라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문화재청은 이코모스의 자문을 통해 새롭게 보완한 등재 신청서를 세계유산센터에 다시 제출했으며,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에 성리학의 사회적 보편화를 이끌고 정형성을 갖춘 건축문화를 이룩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았다.
'한국의 서원'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6월 30일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등을 포함해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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