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대우조선 현장 실사 돌입…충돌 우려

김이현

| 2019-06-03 11:15:35

현대중공업, 3일부터 2주간 대우조선 현장실사 착수
노조 "시작부터 잘못된 협상…적극적으로 막을 것"

현대중공업이 3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에 돌입한다. 물적분할 무효화 투쟁에 나선 대우조선 노조가 현장 실사 저지를 예고해온 터라 양측 간 충돌이 예상된다.


▲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에 돌입하자 노조가 전면 무효화 투쟁에 나서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사진은 지난 3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현대중공업 노조와 사측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3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노조에 현대중공업 실사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실사 기간은 3일부터 14일까지다.

20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조선‧해양‧특수선 현장을 점검해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직접 면담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현장 실사를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현재 현장실사 저지단을 구성해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지키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밀실 협상의 결과물이며, 시작부터 잘못된 것임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대우조선의 기술력을 탈취하고 영업활동에도 방해를 끼칠 것이 명백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시민단체 회원들도 대우조선해양 정문에 천막을 설치, 실사 저지에 동참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만일의 사태에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10개 중대 500여 명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 등에 배치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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