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유럽 수출 속도↑ 유한양행·동아ST·종근당·한미약품 수혜

남경식

| 2019-05-15 10:23:52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수출 소요시간 4개월 이상 단축

원료의약품의 유럽 수출에 속도가 붙게 되면서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이 이사회를 열고 우리나라를 EU 화이트리스트(GMP 서면확인서 면제 국가)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EU 화이트리스트는 유럽으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이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되는 경우 GMP 서면확인서를 면제해 주는 것을 뜻한다.


▲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업체들은 각각 자회사 유한화학,에스티팜, 경보제약, 한미정밀화학를 통해 원료의약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경보제약 연구소 [경보제약 제공]


국내 제약사는 GMP 서면확인서 면제로 유럽 수출을 위한 소요시간이 약 4개월 이상 단축하게 된다.


이전까지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국가는 스위스, 호주, 일본, 미국, 이스라엘, 브라질 등 6개국 뿐이다.


EU 지역 원료의약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4억1230만 달러로 전체 수출량 15억7970만 달러의 26% 수준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EU의 경우 의료보장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제네릭 의약품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제약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네릭 의약품의 원료의약품 생산 업체의 수출 확대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업체들은 각각 자회사 유한화학, 에스티팜, 경보제약, 한미정밀화학를 통해 원료의약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악화됐다.


유한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18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6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1.8% 감소한 977억 원을 기록했고, 1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20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6억 원에서 173억 원으로 29.7% 감소했다.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853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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