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선희 서른세번 째 독창회
이성봉
| 2019-04-19 13:08:35
소프라노 김선희가 23일 광주 유 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33번째 독창회를 갖는다.
작년 10월 미국 뉴욕, 유엔 세계고아의 날 포럼에서의 연주는 김선희의 음악적 자긍심을 높여준 공연이다. 김선희에게는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환영리셉션에서의 독창도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을 포함한 다섯 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녀의 노래에 환호했다.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김선희는 이탈리아의 베르디 음악원과 베르첼리 최고 연주자 과정 등 성악도로서의 엘리트 과정을 거쳤다. 이탈리아 도니제티 아카데미아에서는 지휘과정을 졸업하는 등 성악 이외에도 다양한 음악 분야를 경험했다. 한세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수상경력도 호남예술제 최고상 2회, 이탈리아 로디 국제콩쿠르 2위, 슈베르트 국제콩쿨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다채롭다. ‘라보엠’ ‘리골레토’ ‘나비부인’ 등 국내외에서 제작된 많은 오페라와 볼쇼이아이스쇼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녀는 또한 성악가로서는 드물게 <어린이를 위한 성악기초>, <쉽게 이해하는 가창입문> 등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성악의 이론에도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성악가의 음성장애지수와 가창음성장애지수 특성>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언어치료학회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성악가로서는 드문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 독창회에서 연주되는 헨델과 비치, 무어, 말러, 비제의 음악 11곡과 한국 작곡가 임긍수, 김주원의 작품 2곡 모두 국내 무대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레퍼토리다. 김선희다운 학구적인 시각의 선곡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연주회의 차별점은 피아노 반주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첼로 협연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피아니스트 박은식 전남대 교수와 아르스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도연, 광주시향 차석 첼리스트 이후성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루하지 않은 독창회를 만들기 위해 공연 1부는 바이올린 반주와 함께하는 영어 연가곡 등으로 채웠다..
연주회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포도나무 아래에’로 시작된다. 이어 에이미 M.C.비치의 ‘환희’ ‘단지 이것을 위하여’ ‘신뢰의 찬가’ ‘아, 사랑’ 을 거쳐‘친애하는 어머니’와 ‘그대 창밖에서’,‘아름다움을 사랑하라’ ‘추억’ ‘이별’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들이 펼쳐진다.
끝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미카엘라의 아리아인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네’를 연주한다. 김선희는 오는 6월 열리는 광주시립오페라단 ‘카르멘’ 공연에서 미카엘라 역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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