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로 의식이 없던 학생 7명 중 4명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펜션에서 투숙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중태에 빠진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7명 중 4명이 의식을 되찾았다.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5명 가운데 2명, 원주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2명이다.
▲ 강릉아산병원 고압치료용 챔버(고압산소치료기) [뉴시스] 특히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학생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을 하는 등 사고 당시 상태보다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전날 고압치료용 챔버(고압산소치료기)를 1회 이용해 치료를 실시했다. 이날은 챔버 치료를 2회로 늘릴 계획이다.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권역응급센터장은 "치료 후 호전 추세여서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면 고압산소 치료를 1번에서 2번으로 늘려 고압산소 치료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강원도 강릉시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가스보일러 배관과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서로 어긋나 있는 상태를 근거로, 배기가스가 외부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