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말싸미] '리빙 코랄'을 집에 들이십시오…전적으로 팬톤을 믿으셔야 합니다

박지은

| 2019-01-21 13:00:37

내 월급을 망치러 온 저격수, 나의 '리빙 코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위기를 예감한다. 그가 찾아왔다. 돌고 돌아 또 나의 심장을 저격하러 온 그. 이번 2019년도 유행 컬러 '리빙 코랄(Living Coral)'이다.

황금빛이 더해진 오렌지 톤의 매력적인 '리빙 코랄', 팬톤이 pick한 만큼 이제 2019년을 물들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카드를 장전하자. 월급은 통장을 스쳐 갈 뿐이다. 이때만큼은 '돈워리(돈 worry)'로 '비해피(非 happy)' 하지 말자.


2019년 대세라는 리빙 코랄 하나쯤은 괜찮잖아. 거 월급날 사기 딱 좋은 색이다.


#패션
 


코랄 색의 코디가 다소 난감하게 느껴진다면? '패션 기본공식' 흰색 또는 검은색과 함께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흰색 블라우스와 코랄 스커트를 입는다면 '인간 자몽' 그 자체☆. 검은색 옷과 툭 걸쳐주면 시크함과 사랑스러움이 뿜뿜♡. 바닷속 산호를 연상시키는 색인만큼 바다색과 비슷한 푸른색과의 조합도 좋다. 그레이, 인디핑크, 옐로우 톤과 스타일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센스있는 컬러 매치로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인 아이템으로 리빙 코랄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모자나 가방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건 어떨까. 특히 '얼죽코'(얼어죽어도코트)에게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리빙 코랄 머플러를 추천한다.

#뷰티
 
▲ 리빙 코랄 뷰티템, '인간 자몽' 수지 [팬톤 제공, 수지 인스타그램]

팬톤 컬러 유행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분야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뷰티'. 케이스부터 리빙 코랄을 담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뭇 '코덕'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리빙 코랄색으로 입술을 꽉 채우면 얼굴에 형광등이 뙇! 은은한 그라데이션 '립(lip)'을 연출하면 자연스러운 생기가 짠! 절로 입술을 강조하기 위해 "에오-" 를 외치고 싶을 것.

립도 좋지만, 리빙 코랄 색상을 가장 사랑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얼굴 부위를 고르라면 감히 '치크(cheek)'를 꼽고 싶다. 브러시를 이용해 광대 위쪽을 동글동글 가볍게 표현해보자. 터치 한 번에 얼굴에 과즙미란 것이 뚝뚝 떨어질 것. 단, 립과 치크를 동시에 강조하는 것은 투머치!
 

#인테리어
 

▲ 산호를 연상시키는 리빙 코랄색 꽃, 바다와 산호가 연상되는 인테리어 조합 [pantonepaint 인스타그램]

커튼, 의자, 조명 등 리빙 코랄 컬러의 가구나 소품을 이용해 집에 활력을 불어 넣어보자. 내추럴한 원목 컬러와도 찰떡 궁합. 식물과 함께 매칭한다면 더욱 산뜻한 공간 연출이 된다. 특히 그레이 컬러의 차분한 인테리어에 싫증을 느꼈다면, 코랄 컬러로 포인트를 주자. 햇빛처럼 따뜻한 느낌의 리빙 코랄이 차가운 느낌의 그레이와 어우러져 '갑분따'(갑자기 분위기 따뜻)가 실현될 것이다.

팬톤은 리빙 코랄이 소셜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색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교감을 이끌어낸다고 분석했다. 가족들과의 교감이 필요한 거실에 리빙 코랄 빛깔 액자를 살포시 놓아두는 것은 어떨까.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팬톤 색채연구소
팬톤 색채연구소는 컬러 트렌드 예측, 제품 컬러 제안 등 컨설팅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색채 정보계에선 스카이 캐슬의 김주형 코디도 저리가라다. 공신력이 어마어마, 파급력이 무지막지하다. 2000년부터 선정해온 팬톤의 '올해의 색'은 발표와 동시에 세계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각종 업계를 들썩이게 한다. 2019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리빙 코랄은 해양에 생명을 불어넣는 산호초처럼 사람들 사이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살아있는 산호
'리빙 코랄'은 '산호초(coral)'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리빙 코랄'을 직역하면 '살아있는 산호'. 팬톤은 시대를 반영해 올해의 색을 선정한다고 알려진 만큼 산호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산호는 바닷속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이자 먹이가 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전 세계 바다에서 산호가 죽어가고 있다. 산호의 죽음은 곧 해양 생태계의 위협. 2019년, 리빙 코랄 색을 접할 때마다 지구온난화로 색이 사라지며 하얗게 죽어가는 산호초를 떠올리라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셈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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